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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관계와 심리치료

금정지원 | 2009-08-11 | 조회수 : 9472

  [정신역동적 상담-정방자, 학지사, 2000]


  심리치료(psychotherapy)는 치료방법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내담자의 왜곡된 대상관계(object relationship)를 교정하는 데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정신분석을 비롯한 통찰치료의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는 성숙한 치료자와 새롭고 진정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내담자의 피상적이고 잘못 형성된 대상관계를 수정하는 데 있다.  Freud는 이같은 교정을 후기교육(after education) 또는 교정적인 정서경험(corrective emotional experience)이라 하며, Pavlov는 탈조건화(deconditioning) 혹은 재조건화(reconditioning)라고 부른다.
  각 개인의 대상관계 유형은 어린시절 양육과정에서 욕구들을 어떤 양식으로 해결했으며 또 이 과정에서 그 당시 가족과의 관계가 어떠했는지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난다.  이때 이 욕구들을 해결해주는 부모(또는 대리부모) 그 중에서도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는 그후의 모든 대상관계의 원형이 된다고 인간의 성격발달을 역동적으로 보는 심리학자들과 정신치료자들은 보고 있다.
  Mussen(1963)에 의하면 "아동의 최초의 사회학습은 주로 기본욕구(basic meeds)를 충족시켜주는 어머니와의 관계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한다. 이때 어머니가 이욕구들을 적절하고 효과있게 해결해주면 아이는 어머니를 기쁨과 긴장해소, 만족의 대표자로 인식하고 어머니에게 접근하는 반응을 일으킨다.  이것이 아이에게 인간에 대한 접근반응을 강화시키고, 자극 일반화의 법칙에 따라서 어머니 이외의 타인에게 접근한다.  즉, 도움이 필요할 때 타인에게 접근하고 호의적인 사회태도를 발달시킨다.  Erikson(1950) 어머니와 유아 사이의 초기 상호관계는 유아가 세상과 타인에 대한 신뢰감과 불신감을 갖게 되는 기초라고 본다.
  Tarachow(1963)는 인간이 대상관계를 갖게 되는 중요한 원인은 어머니와 공생관계(symbiotic relationship)를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는 "대상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어머니에게서 공생유대가 깨어지는 불행한 순간부터이며 공생적이고 외상이 없었던 시기로 되돌아가기 위해서 인간은 동일시와 대상관계의 두 기술을 사용한다.  동일시는 내부로부터 공생관계를 회복하는 것이고, 대상관계는 외부에서 이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두 가지는 인간이 완전히 성숙하여 대상에 집착하지 않을 때까지 계속한다.
  공생관계에서는 유아가 어머니에게 완전히 의존을 하고 있으므로 모든 욕구는 어머니에 의해서 자동적을 해결이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욕구 결핍에 따른 긴장과 불안이 없다.  인간이 대상과 의존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불안과 긴장이 없고 완전한 의존이 가능했던 공생시기로 되돌아가기 위해서이다.  이 시기로 돌아가는 수단으로서 일생동안 대상을 찾고 대상에 절대적으로 매달리게 된다.
  공생회복을 위한 첫대상은 어머니이고, 어머니에게서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아버지, 형제 및 친척 등에게서 이루고자 한다.  이들과의 관계유형은 수없는 반복을 통하여 습관이 되고 굳어져서 다른 모든 인간관계에 그대로 전이된다.  이것은 물론 치료시간에 치료자에게도 똑같은 방식으로 전이된다.  각 개인이 갖고 있는 독특한 대상관계의 유형은 이 방식으로 전이된다.  각 개인이 갖고 있는 독특한 대상관계의 유형은 이 과정에서 학습된 것이며 비록 이것이 왜곡된 것이라 할지라도 변할 줄 모르고 일생동안 고수해나간다.  이것이 신경증의 중요한 한 가지 원인으로서 인간의 마음에 고통과 불안을 일으키고 현실을 왜곡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한다. 
  인간의 대상관계 유형을 결정하는 데는 선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및 뇌손상 등으로 인한 기질적 요인 등이 포함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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