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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능력이 쑥쑥 자라는 명품 대화법

금정지원 | 2012-03-02 | 조회수 : 10191


  말은 사람을 살리는 약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을 죽이는 독이 되기도 한다. 아주 특별한 순간에 일어나는 대화만이 아니다. 일상에서 수없이 주고받는 대화에도 이런 힘이 있다. 특히 부모의 존재가 절대적인 아이에게 부모의 대화가 갖는 힘도 절대적이다. 더 늦기 전에 아이와 주고받는 일상의 대화말은 사람을 살리는 약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을 죽이는 독이 되기도 한다. 아주 특별한 순간에 일어나는 대화만이 아니다. 일상에서 수없이 주고받는 대화에도 이런 힘이 있다. 더 늦기 전에 아이와 주고받는 일상의 대화를 점검하고 아이의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대화의 방법에 주목해보자. 무리해서 학원에 한 곳 더 보내는 것 그 이상으로 아이의 능력이 쑥쑥 자라난다.

공부 잘하는 특별한 아이들의 남다른 대화법

지난해 겨울 EBS에서 방영된 ‘학교란 무엇인가’라는 다큐멘터리의 ‘0.1%의 비밀’ 편에서는 재미있는 실험이 진행됐다. 서울여대 아동청소년 심리연구소 남은영 교수 팀이 전국 상위 0.1%인 고등학생을 대표할 만한 10명의 학생과 일반 학생들이 각자 엄마와 대화한 내용을 분석한 것. 주도, 중립, 수용, 인정, 모욕, 분노, 비난 등 16가지 미세정석을 초 단위로 분석 관찰한 결과 두 집단은 서로 확연히 다른 대화 패턴을 보였다. 보통 성적을 보인 아이들이 부모와 한 대화에서는 비난, 분노, 모욕과 조롱, 싸움 걸기 등 부정적인 내용의 대화 패턴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0.1% 학생 집단에서는 주도, 중립, 수용과 인정, 방어 등 긍정적인 대화가 높게 나타났다. 대화하는 분위기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부정적인 대화 패턴이 주를 이뤘던 일반 학생들의 얼굴 표정이 나빴던 반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표정은 내내 편안하고 즐거웠다. 방송에서는 긍정과 부정의 비율이 5:1 이상이어야 대화로 느끼는 행복감이 유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화는 일방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부모가 인식했다고 해서 아이도 이에 따라준다는 법은 없다. 아이가 부모와의 대화를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부모 스스로가 대화 습관을 먼저 파악하고 고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단 가족에게 관찰을 부탁하거나 아이와 대화하는 모습을 찍어 살펴보면서 현재 부모 자신의 대화 스타일과 문제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자존감을 낮추는 말을 하는 건 아닌지, 아이에게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살펴야 한다. 그리고 올바른 대화법을 기본으로 아이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대화를 늘려간다면 아이는 부모의 지지에 힘입어 쑥쑥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자녀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 6가지 대화의 기술

01 적당히 말을 삼켜라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다 전한다면 잔소리로 받아들이기 쉽다. 정작 중요한 말을 할 때 아이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된다. 하고 싶은 말을 적당히 가려서 해야 말에 힘이 실린다. 화가 날 때는 감정을 배제하는 것이 좋다. 대신 중립적인 표정에 낮은 목소리로 차분히 이야기를 전한다.

02 아이의 체면을 살려라

부모에게 잘못을 지적당하면 아이는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아이에게 자꾸 잘못을 지적하고 추궁하면 아이는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된다. 잘못을 지적할 때 아이와 함께 해결책을 의논하면 아이의 체면을 살리고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03 아이의 말을 충분히 듣고 이야기하라

아이들의 대화는 단편적이고 비논리적인 것이 특징이다. 몇 마디 말을 듣고 아이의 말을 다 이해했다고 착각해 말을 하면 아이는 마음을 닫을 수 있다. 아이 말을 충분히 귀담아 듣고 이해한 뒤에 이야기할 것. 속마음을 알고 싶다면 ‘왜’나 ‘어떻게’와 같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열린 질문보다 상황에 대한 아이의 기분을 물으면 보다 많은 내용을 들을 수 있다.
04 ‘나’ 메시지로 감정을 표현하라

아이에게 부모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부모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머리로 이해하지 못하고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감정을 전달할 때는 아이를 주어로 해서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는 대신 나를 주어로 그 일로 인한 감정을 이야기한다. 아이의 어떤 행동으로 인해 부모가 어떤 감정을 갖게 됐고 그 결과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를 표현한다. 이를 위해 스스로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면 자신의 감정을 가라앉히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아이 역시 무엇이 정확하게 어떤 결과를 갖고 오는지를 알 수 있어 반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05 잘못을 사과하라

아이에게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실수를 인정하고 빨리 사과한다. 부모의 사과에 아이는 상하관계가 아닌 평등한 관계에서 대화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는다. 대화 도중 감정적으로 받은 상처도 치유할 수 있다.

06 대화 중 아이의 신호를 살펴라

대화 도중에 아이에게서 마음의 변화를 읽어내고 그에 맞춰 대화 진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아이가 딴청을 피우는 것은 이야기를 듣기 싫은 상황이거나 부모와 생각이 다를 때 나타난다. 아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몇 번을 얘기해도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면 다른 일에 신경을 뺏겨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일 수도 있다. 반면 아이가 자신의 고민이나 미묘한 감정을 이야기한다면 감정의 소통이 잘 이뤄지는 상황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도 좋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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