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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중학교 새내기 학교 적응 고민 이렇게 해보세요

금정지원 | 2012-02-08 | 조회수 : 10291

화장 등에 지나치게 관심 갖는다면

못하게 막는 건 일시적…방학 때는 멋 내게 하길

중학교 1학년은 한창 멋을 부리고 싶어 하는 나이다. 머리 염색을 하거나 화장하고 싶어 한다. 전문가는 이들에게 방학 동안 ‘마음껏 허하라’고 말한다. 한국아동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이향숙 소장은 “못하게 했을 때 말을 듣는 자녀의 모습은 자기 통제력이 뛰어난 모습으로 비칠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 효과”라고 지적했다. 방학 때 귀를 뚫게 하고 화장도 마음껏 하게 하면 학기가 시작돼도 자발적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신체 콤플렉스로 위축되어 있다면

“키 작아도 열정 많잖니”…아이 장점 찾아 칭찬


성장 속도가 더뎌 친구보다 키가 지나치게 작다면 위축감이 든다. 이때 자녀에게 “겉모습이 전부는 아니야”라며 “’세상엔 키가 작았지만 위대한 인물이 많단다. 나폴레옹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세계를 제패했잖아’와 같은 긍정적인 말을 해 준다. 자녀의 관심이 신체에 집중되지 않게 다른 장점을 부각시켜 주는 방법이다. ‘너는 대신 열정이 참 많잖니’ ‘공부는 네가 다른 누구보다 잘하잖아’라고 자녀의 강점을 부각시켜주면 신체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다.


교사에게 적대적인 태도 보인다면

왜 그러는지 먼저 물으면…무조건적 적개심 줄어


교사가 항상 교실에 있었던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는 수업 시간이 아니면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행동이 자유로워 장난이 잦아지고, 과목별 교사에 대한 호감도에 따라 수업 태도가 달라진다. 교사의 지시에 대들고 반항하면 우선 자녀의 분노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 후 ‘선생님은 너를 도와주는 대상’이라는 점을 설명해준다. 특히 교사에 대한 적개심은 어른이나 권위적인 대상에 대한 반항으로 비칠 수 있으므로 자녀부터 먼저 배려받고 존중받도록 한다면 무조건적 적개심을 줄일 수 있다.


수업시간에 게임 생각만 한다면

게임하는 원칙 함께 정해…반드시 지키게 할 것

일방적 회유나 통제는 금물이다. 상당수 부모들이 ‘무조건 하루 한 시간’ ‘숙제 다 하면 게임 하게 해줄게’ 같은 채찍과 당근을 쓰지만 자녀의 게임충동을 막지 못한다. 게임을 하려고 숙제를 대충하거나 부모 눈을 피해 PC방이나 친구 집에서 게임 욕구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녀가 게임 사용 시간과 원칙을 세워 지키도록 해야 한다. 서울 석촌중 윤안나 교사는 “자녀가 ‘한 시간만 더 하면 안 돼요’라고 원칙을 깨려고 할 때 부모가 허용하면 원칙이 물거품이 된다”고 당부했다.


등교 직전 꾀병을 부린다면

학교서 불편한 점 묻고…담임 교사와 상담을

‘학교에 가기 싫다’는 자녀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잔꾀로 생각하기보다 학교에서 어떤 점이 불편한지를 들어야 한다. 초등 1학년은 교실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에 상처를 받기 쉬운 때다. 친구와 다툰 일이 상처로 남거나 교사에게 들은 꾸중에 움츠러들곤 한다. 학습을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느끼는 자괴감이 수업을 회피하게 만들기도 한다. 자녀가 왜 학교에 가기 싫은지 파고들며 물어선 안 된다. 아침보다 한가한 저녁 시간에 아이와 마주 앉아 아이가 싫어하는 건 뭔지, 학교생활은 어떤지 물은 후 이를 교사와 상담하면서 해결한다.


준비물 잊고 가 자주 혼난다면

학기 초 1~2개월 정도…알림장 챙겨 습관 들여야


한번 준비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아이는 다음 번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쉽다. 학기 초반에 다음 날 수업을 준비하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다. 자녀가 스스로 등교를 준비하는 습관이 들 때까지 부모가 알림장을 먼저 챙기면 도움이 된다. 하교한 자녀에게 ‘오늘 알림장 좀 볼까?’라고 물은 후 필요한 준비물을 자녀가 사오게 시킨다. ‘너 다 챙겼니?’라고 결과만 확인하기보다 과정을 돕는 것이다. 정 교사는 “책이나 준비물을 빼먹은 초등 1학년은 선생님께 꾸중을 듣기에 앞서 당황스러움과 부끄러움을 심하게 느낀다”며 “학기 초 1~2개월간은 학습준비를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사소한 일에도 친구를 고자질한다면

친구에게 짜증내는 대신…감정 표현하게 돕길

초등학교에서 발생하는 교우관계 문제는 대부분 소통하는 법을 몰라서다. 또래들이 싫어하는 친구 유형으로 ‘고자질을 잘 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학생을 초등교사들은 꼽았다. 맑은숲아동청소년상담센터 이임숙 소장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 도움을 요청하는 법과 같이 소통하는 방법을 자녀에게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친구가 장난을 칠 때 고자질하거나 짜증을 내는 대신 “네가 그런 행동을 하면 내가 힘들어”와 같이 말하면 친구도 괴롭힘을 멈추고 받아들인다는 설명이다.

                                                                                                         <중앙일보> 신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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