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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이의 관계 회복 아이디어

금정지원 | 2011-12-01 | 조회수 : 10836
아빠를 낯선 사람 취급하거나 무서워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한 아이들의 행동에 상처받는 것은 아빠지만 그 원인 역시 아빠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아이와 아빠의 관계 회복을 위한 특별한 조언. 

요즘 아빠들은 ‘자상하고 친구 같은 아빠’, ‘가족에게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아빠’, ‘자녀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아빠’ 등 이상적 아버지상을 요구받고 있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버지와 자녀가 하루에 나누는 대화의 시간은 평균 5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올 만큼 이상적 아버지상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많다.

근본적인 이유는 아빠들이 자신의 부모들로부터 받았던 전통적인 양육방식에서 현대의 가정이 원하는 아빠 역할에 적응하기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또한 치열한 생존경쟁 때문에 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어 아이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고려해볼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다. 때문에 아빠와 아이는 점점 멀어져가고 서먹한 사이가 되어갈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놀이 등 끊임없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때 무조건 노력하기보다는 아이의 연령과 성향에 따라 방법을 조금씩 달리하면 아이와의 관계가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연령에 따른 아빠 거부 증상과 대처 방안

Step 1
영유아기(0~7세)

증상 영유아 시기에는 양육의 주체가 주로 엄마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엄마와 애착 관계를 맺는다. 상대적으로 아이와 공유하는 시간이 적은 아빠와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는데 그 증상은 다양하다. 아빠를 보면 낯가림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아빠의 눈치를 본다.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 하면서 아빠와 엄마를 사이에 두고 경쟁하려고 한다. 아빠가 말 거는 것은 물론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울음을 터트리고, 아빠와 단둘이 있는 것을 싫어한다.

대처방안 
1. 스킨십으로 친해진다
아이를 안아주고 볼을 비비고 놀아주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아빠와 아이의 친밀감이 커진다.  아빠와 적절한 애착관계를 형성한 아이는 신뢰감을 배우고, 사회성이 발달하게 된다.그런데 이 모든 과정은 억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아이와 진정으로 즐길 수 있을 때 가능하다.

2. 아빠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
 ‘남자는 사나이다워야 해!’, ‘남자는 절대 울면 안 돼!’ 하는 식의 생각을 아이에게 주입시키지 말자. 또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칠 때 아빠가 먼저 모범을 보임으로써 행동으로 교육시켜야 한다. 감정표현은 솔직해야 하나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그러나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3. 엄마와 육아를 함께 나눈다
아빠의 육아 참여를 위해 엄마는 아빠와 아이가 둘만의 시간을 갖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남편이나 아이의 반발이 있을 수 있지만 차츰 적응할 것이다. 엄마 역시 남편이 아이를 돌보는 것이 미덥지 않더라도 일단 맡겨보고 그들의 상호작용을 지켜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Step 2 초등학교 시기(8~13세)

증상 초등학교 시기에 아이는 부모로부터 벗어나 친구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게 되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가게 된다. 또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가며 아빠와 힘겨루기를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귀찮아한다. 아빠의 훈육이 두렵기 때문에 피하는 반면, 함께 노는 것에는 거부감이 없지만 평상시에는 서먹해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예, 아니오’와 같은 폐쇄적인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

대처방안 
1
.공통 관심 주제로 다가간다
아이의 현재 관심사(연예인, 게임 등)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2. 약속이나 규칙으로 만든 사항은 꼭 지키도록 노력한다
아이와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상황이 온다면 왜 안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아빠에게 신뢰감이 쌓여가고 차츰 아빠를 이해하는 능력이 생긴다.

3. 시간을 정해두고 놀되 견딜 수 있을 만큼 놀아준다
아빠가 견딜 수 있을 만큼 놀아주고 그 시간만큼은 제대로 놀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나서 놀아준다는 생각을 하면 아이와 노는 시간이 지겹고 지루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육아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Step 3 청소년기(14~19세)

증상 청소년기는 사춘기로써 부모 자녀의 관계가 전반적으로 약화되거나 더 나아가 악화되기도 쉽다. 자녀는 부모를 잔소리만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기 쉽고, 부모 역시 아이와 공통의 주제를 찾아내기 힘들다.

대처방안
1.자녀의 관심사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이때 설교는 절대 금물이다. 그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대중가요, 드라마, 게임, 연예인, 이성친구 등 일상적인 주제로 다가간다. 아빠와의 대화가 즐거우면 아빠는 아이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다.

2. 대화 중에 아이를 칭찬한다
사춘기 아이들이 아빠와 대화하는 것을 꺼리는 이유는 잔소리하고 싶을 때, 야단칠 때만 자신에게 말을 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엄마에게 늘 잔소리를 듣는 아이가 아빠한테도 혼이 난다면 아이는 자기편이 없다는 생각에 가족으로부터 일탈하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아빠는 아이의 부족한 점은 못 본 척 넘어가고 잘하는 행동은 칭찬해줄 필요가 있다.

3. 현재 아이의 상태, 고민, 심리상태 등을 파악하고 공감한다
아빠도 그 시기에는 그런 고민을 했었고 힘들었다고 공감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아이는 아빠도 자신과 같은 시기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건강하게 고민을 해결해나갈 것이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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