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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전날이면 우울증… 부담 주지 마세요

금정지원 | 2011-11-03 | 조회수 : 10190

시험 공포증 어떻게 극복할까



#1. 초4인 이민호(가명)군은 자기가 싫어하는 수학 시험만 본다고 하면 그 전날부터 두통과 복통에 시달린다. 수학을 못한다는 생각에 스스로에 대해 실망하고, 자신감까지 잃어버렸다. 결국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2. 고2인 김철수(가명)군은 지난 중간고사 시간에 장이 꼬인 듯 배가 너무 아파 응급실로 실려갔다. 그러나 검사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다. 심리 상담 결과 부모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생긴 병이었다.

최근 각종 입시에서 내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모든 시험을 잘 봐야한다는 부담감에 '시험 공포증'을 앓는 아이가 늘고 있다. 주로 입맛이 떨어지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두통·복통 등의 증세를 보인다. 또 감정 기복이 심하며, 기억력이나 집중력 장애를 겪기도 한다.

한국청소년상담원에 따르면 시험 불안,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상담원을 직접 내방해 개인 상담을 받는 청소년 상담 건수가 2008년부터 크게 늘고 있다. 연도별 내방 상담 건수를 보면 2006년 4건, 2007년 2건, 2008년 29건, 2009년 47건, 2010년 59건이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의 김상수 연구원은 "온라인을 통해 시험 공포증을 호소하는 학생 수는 직접 내방한 학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의 이향숙 소장은 "시험 공포증은 보통 내향적이고 지나치게 꼼꼼하며 소심한 성격의 아이들이 자주 겪으며, 부모의 과도한 기대와 강요로 인한 스트레스 역시 아이의 시험 공포증을 부추긴다"고 설명했다. 또 "시험 공포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아이와 부모 모두 노력해야 한다"며 시험 공포증 극복법을 소개했다.

◆아이를 위한 시험 공포증 극복법

1. 시험 공포증을 보이는 과목을 좀 더 정밀하게 검토한다.
―공포증을 보이는 과목을 세분해서 자기가 힘들어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대비하면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2. 과도한 목표는 금물이다.
―지나치게 목표가 높으면 과도한 긴장을 일으킨다. 자기 능력과 노력에 맞는 목표를 단계적으로 정한다.

3. 시험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다.
―‘이번 시험을 망치면 끝장이다’ ‘나는 할 수 없다’는 식의 부정적인 생각을 ‘힘들긴 해도 나는 잘 해낼 수 있다’ ‘내가 아는 것만 다 쓰면  원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만큼 했다’ 등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꾼다.

4. 불안한 감정을 컨트롤한다.
―과도한 걱정이 들면 깊은 숨을 들이켠 뒤 천천히 몇 번으로 나눠 내쉬는 호흡법이 효과적이다. 긍정적인 생각을 담은 혼잣말도 도움이 된다.

5. 시험 전날 준비물을 잘 챙긴다.
―시험 전날 저녁에 시험 때 필요한 준비물을 잘 챙겨서, 추가적인 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부모를 위한 시험 공포증 극복법

1. 아이에게 경쟁심을 돋우거나 욕심 내지 않는다.
―자녀의 특성, 적성, 장·단점을 파악해 자녀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학습법을 조언해야 한다.

2. 칭찬과 격려는 아이를 춤추게 한다.
―공부를 잘하려면 지능·기억력 외에도 집중력, 정서적 안정, 공부 동기가 필요하다. 칭찬과 보상은 아이에게 의욕을 줄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3. 부모의 불안을 아이에게 비치지 않는다.
―‘난 널 믿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시험 잘 봐. 파이팅’ 등은 아이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대신 ‘애썼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방법이 있다’ ‘옷은 따뜻하게 입었니?’ 등 부모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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