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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효과적으로 지시하는 법

관리자 | 2018-06-21 | 조회수 : 6770


아동심리전문가 이보연

아무리 자녀의 사이가 좋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알아서 다 행동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어떤 지시나 명령을 해야 될 때가 좀 많아요. 그래서 오늘은 어떤 게 좋은 명령인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될 텐데요.

 

제가 아이에게 지시하고 명령하는 어떤 예를 크게 두 가지를 들게요.

 

첫 번째 예는, <너 말썽피우면 엄마가 가만 안 놔둘 거야. 예쁘게 굴어야지. 야, 텔레비전 좀 적당히 봐라. 얌전히 굴어야 돼. 너 사고치면 혼나.> 이런 지시법.


두 번째는, <뿡뿡이 끝나면 바로 화장실 가서 세수해. 앞으로 10분 동안만 게임 더 할 수 있어. 만일 약속시간 안 지키면 일주일 동안 게임 할 수 없게 된다. 마트에서는 엄마 허락없이 돌아다니면 안 돼. 엄마 손 잘 붙잡고 다니고 고기나 생선 절대 누르면 안 돼.>

 

자, 두 가지 명령법이 있어요. 아마 대충 짐작은 하셨을 거예요. 어떤 게 좋은 건지. 두 가지 명령법에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어요.

 

첫 째는 뭐냐? 명확성. 첫번째 예를 든 것은 다 애매모호해요. 그냥 착한 행동, 얌전히 구는 거.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애는 다른 생각을 하고 나는 얌전히 굴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예요. 반면에 두 번째 명령법은 매우 구체적이에요. 이렇게 이렇게 해라는 게 있어요.

 

또 두번째로 이 명령법의 큰 차이는 뭐냐? 네가 엄마가 명령하는 것을 듣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 거야에 대한 게 달라요.

 

첫 번째는 '너 혼날 줄 알아. 가만 안 둬' 이런 거예요. 그건 받아들이는 애에 따라서 공포심을 느낄 수도 있고 어떤 아이들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수도 있어요. 대신에 두 번째 명령법은 '네가 뭐뭐하지 않으면 이런이런 불이익, 혹은 벌을 받게  될 거야' 라는 것을 분명히 얘기를 해 주고  있거든요. 만일 우리가 당신이 여기서 과속을 하면 딱지를 떼게 될 거고 벌금 10만원을 받게 될 거예요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과속을 안 하겠지만 과속하면 두고 볼 거예요, 이러면 우리는 누구나 하게 될 거예요.

 

그래서 아이들은 내가 잘못을 했을 때 받게 될 벌과 불이익에 대해서 분명히 인지를 하게 되면 훨씬 말을 잘 듣게 된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애매모호하게 말하는 명령법을 연구자들은 베타명령이라고 얘기를 했고, 좀 더 분명히 명확하게 기술하고 객관적으로 말해 주는 명령법은 알파명령법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연구를 해 봤더니 베타명령법을 쓰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애들은 불순종과 반항을 하는 비율이 되게 높았고 알파의 명령을 듣는 애들은 말을 훨씬 잘들었다고 그래요.

 

만일 우리가 약속을 할 때도 강남역에서 보자랑 강남역 2번 출구에서 5시에 보자. 헤맬 확률이 확실히 차이가 나겠죠? 그래서 우리가 아이가 말을 안 들었을 때 쟤는 왜 저래하고 아이 탓을 하기보다는 과연 우리가 아이에게 말을 듣게끔 효과적으로 지시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https://www.ebspin.co.kr/tv/11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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